번역가에게 필요한 4가지 기술
지난 글에서 번역가가 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그럼 번역가가 되기 위해 필요한 기술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1. 언어
번역가가 되기 위해서는 당연히 가장 중요한 것이 언어적 기술일 것입니다.
언어적 기술에는 다음 두 가지가 필요합니다.
- 한국어
- 외국어
영한, 일한, 중한 등 한국어가 도착어가 되는 경우 한국어 능력이 정말 중요합니다. 해외 유학파들이 번역을 쉽게 보고 덤벼들었다가 나가떨어지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그럼 외국어는 어느 정도 수준이면 번역에 도전해 볼 수 있을까요?
외국어로 된 텍스트(원서, 신문, 웹사이트)를 큰 무리 없이 읽고 이해할 수 있는 정도면 됩니다.
공인 외국어 성적으로 따지면 어느정도 되냐구요?
제가 생각하는 객관적 수치는 CEFR C1 수준 이상입니다.
CEFR이란 유럽에서 사용되는 프레임워크로서 외국어 학습자의 학업 성취도를 평가하는 가이드라인입니다.
각 언어별 자세한 수치는 위의 CEFR 위키피디아 페이지를 참조하세요.
2 .시간 관리
번역가에게 필요한 두 번째 스킬은 시간 관리입니다.
번역업무를 하면서 오역을 하거나 번역 실수를 하는 것은 누구에게나 가끔 일어날 수 있는 일입니다.
그러나 번역가로서 절대적으로 지켜야 할 것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마감 기한입니다.
마감 기한을 어기는 것은 번역업계에서 절대 용납되지 않는 일이며 따라서 작업을 배정받았을 때 자신의 일정에 맞춰 적절히 작업량을 분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작업 중 마감 기한을 지키지 못할 것 같을 때에는 반드시 사전에 PM에게 연락해 이 사실을 알려야 합니다.
3. 컴퓨터 활용
다음과 같은 영역의 컴퓨터 활용 능력이 필요합니다.
- 워드, 엑셀 등의 오피스 프로그램
- Trados 등의 CAT 툴
- 구글을 활용한 리서치 스킬
기술번역의 경우 대부분 오프라인 캣툴(예: 트라도스)이나 온라인 캣툴(예: 스마트링)을 사용해 작업합니다. 때로는 워드, 엑셀 등의 원본에서 직접 작업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작업 중 잘 모르는 분야나 단어가 나오면 구글 검색을 통해 원하는 정보를 찾을 수 있는 능력 또한 필요합니다.
4. 커뮤니케이션
번역가라는 직업을 택하는 이유 중 하나가 귀찮은 대인 관계를 벗어나고 싶은 경우일 수도 있습니다. 내가 퀄리티 있는 번역 결과물을 작업해서 제 시간에 납품만 잘하면 되는 것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최소한의 커뮤니케이션 스킬은 필요합니다.
번역업체와 단가 협상을 하기 위해 필요하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PM도 사람인지라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한 번역가와 일을 하는 것이 수월하기 때문이지요.
번역가에게 필요한 스킬 4가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각자 자신에게 강점과 약점이 있는 부분이 다를 것입니다. 번역업계에서 롱런하기 위해 내가 가진 스킬을 항상 갈고 닦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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