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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을 진행하면서 따라야 할 5단계 번역 프로세스가 있습니다. 많은 번역가들이 잘 모르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 과정을 따르지 않고 번역을 하면 결과물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번역가가 번역을 할 때 어떠한 사고 처리가 동반되어야 할까요?

번역을 하려는 각 구절이나 텍스트에 대해 먼저 원본 텍스트를 읽고 이해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텍스트의 의미나 메시지를 염두에 두고 가장 적절한 어휘와 대상 언어를 선택하고, 대상 언어의 문법 구조를 사용하여 해당 의미나 메시지를 대상 언어로 구성해야 합니다. 이렇게 하면 새로운 글이 자연스럽게 쓰여지도록 할 수 있습니다.

그럼 번역의 5단계 프로세스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1. 개요

첫 번째 단계는 단순히 번역할 텍스트의 범위, 주제 내용, 길이, 스타일, 기술적인 정도 등을 파악하는 것입니다. 번역가는 일반적으로 그 내용에 대한 느낌을 얻기 위해 텍스트의 일부를 읽거나 전체를 빠르게 훑어봅니다. 또한 조사해야 할 주요 개념이나 용어를 메모하고 사전 배경 파악이 필요한지 여부를 결정합니다.

2. 초기 번역

이 단계에서 번역가는 개별 텍스트 세그먼트의 적절한 길이를 선택합니다. 문장이 너무 길게 이어지는 경우 적절한 길이로 잘라서 세그먼트를 나눠줍니다. 이제 번역을 시작합니다.

3. 정확성 체크

위에서 초기 번역을 진행했으므로 이제 원문과 번역본을 세그먼트별로 확인합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목표는 내용이 누락되었거나 의미가 잘못 해석되지 않았는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이 단계에서 부자연스럽거나 어색한 단어들을 찾아 문장을 다음을 수 있습니다.

4. 마음 비우기

이 단계는 아주 간단합니다. 번역물을 제쳐두고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 이 단계의 목적은 온전히 마음을 비우기 위한 것입니다. 이를 통해 매우 중요한 마지막 단계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5. 마무리

이 마지막 단계에서 번역가는 원본 문서를 참조하지 않고 표현의 질만을 고려하여 번역본을 다시 읽습니다. 그리고 번역을 더욱 다듬고 최종 수정을 진행합니다. 이 과정을 따르지 않는 번역가도 일부 있을 수 있습니다.

전문 번역가들은 대학원 번역과정에서 이 방법론을 배웁니다. 그래서 이 단계가 이미 머리에 주입되어 있고 그 필요성을 이해하기 때문에 이를 건너뛰지 않고 기계적으로 이 단계를 수행합니다.

이 5단계 프로세스를 일종의 번역 훈련이라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자신만의 일관적인 룰이나 규칙 없이 무작정 번역을 진행하고 납품하는 초보 번역가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이제 5단계 원칙을 알게 되셨으니 여러분들도 앞으로 이 단계를 통해 번역의 질을 높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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